샬롬! 주님 안에서 문안드립니다.

 

반쯤 전의 일입니다.

메일 박스를 열어보니 스티븐슨 고등학교에서 메일이 도착해 있었습니다.

막내의 중간 성적표였습니다.

메일을 열어보는데 괜시리 마음이 긴장되었습니다.

 

중학생인 막내가 고등학교에 가서 Geometry 공부를 해도 된다는 말을 들었을 ,

기특하기도 하고 다른 불안하기도 했습니다.

열심히 공부하는 녀석도 아닌데, 고등학생들과 같이 공부해서 좋은 결과를 있을까?’ 하는 마음에

 불안감이 했던 같습니다.

그래서 아내와 막내를 설득해보았지만 친구들과 떨어질 없다는 이유로

Geometry 수업을 고집했습니다.

그후로 막내가 학교에서 다녀오면 이렇게 물었습니다.

오늘 수학 공부는 어땠어?”

그리고 가족이 모여 기도할 때마다 신욱이 수학 잘하게 지혜주시고…’ 빠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시험 벌써 우려하던 일이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시험 성적이 ‘D’ 나온 겁니다.

그때가 아직 수업을 drop해도 되는 시기라 다시 물었습니다.

다시 중학교로 돌아가는 어때?”

그러나 막내의 대답은 같았습니다. “아니 해볼꺼야.”

그리고 덧붙여서 말했습니다. “ 튜터 받을래.”

녀석의 고집을 꺾을 없어 튜터 선생님도 붙여주고, 옆에서 잔소리도 하고

그리고 막내도 노력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노력하는 모습을 처음보는지라

그래 수학을 통해 인생을 배우는 것도 좋지하는 생각으로 기도하며 지켜보았습니다.

 

그러던 학교에서 성적표가 날아온 겁니다.

조심스럽게 열어보니 ‘B-‘라는 성적이 떡하니 적혀있었습니다.

얼마나 기쁘던지.

그날 저녁 아내와 신욱이를 데리고 나가 근사한 저녁(월남국수) 사주며 축하해 주었습니다.

 

일이 있은 다음 새벽 기도를 가면서 마치 최면에서 풀려난 듯한 표정으로 아내가 말했습니다. “어제 우리 분명히 ‘B-‘라는 성적 때문에 기뻐했던 맞죠?

민지 민희 성적표에서 발견했으면 기겁을 했을 그런 성적을 가지고…”

아내의 말을 듣고 우리는 동시에 차가 흔들릴 정도로 웃고 말았습니다.

그렇게 웃다가 우린 동시에 깨달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감사 훈련이구나하는 깨달음이

 

우리는 우리가 만들어 놓은 기준으로 감사를 재단할 때가 있습니다.

기준에는 우리의 욕심이 담겨 있고, 남과 비교하는 마음도 담겨 있습니다.

그래서 기준을 가져다 대면 어떤 상황에서도 감사할 조건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이런 얘기가 있습니다.

 

공부를 못하던 아이가 부모의 등쌀에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시험 점수가 90점을 넘겼습니다.

그런데 부모의 입에서 나온 말은 조금만 하면 100점이 되겠네.”

칭찬도 듣지 못한 아이는 그래도 이를 악물고 공부해서 결국 100점을 받았습니다.

그러자 부모가 하는 , “그래 이제부터 시작이다.”

욕심과 비교는 부모의 마음에서 아이의 노력에 대한 감사 빼앗아 가버리고 겁니다.

 

우리가 이런 오류를 범하고 있는 아닌지 우리의 삶을 돌아보아야겠습니다.

감사해야 상황에서 오히려 투덜대고 있는 그런 못난 모습은 아닌지.

우리의 삶을 감사로 가득채울 있는 비결은 범사에 항상 함께 하고 계신 주님을 잊지 않는 겁니다.

해가 갈수록 감사로 풍성해지는 삶이 되시길 기도드립니다.

 

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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