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안에서 문안 드립니다.

 

지난 목요일 새벽 예배를 끝내고 다시 아내와 함께 병원을 방문했습니다.

집사님의 입에서 나오는 피가 폐나 위장 장기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부분에 생긴 상처 때문으로 밝혀져 다행이긴 했지만

상처가 아물지 않는지 아내와 제가 머무는 동안에도 3-4 정도되는 피를 썩션하는 모습을 지켜보아야 했습니다.

그날 저녁에 수술을 통해 상처 부분을 레이저로 지져 막는다고 했습니다 (토요일 아침 전화를 받았는데 수술이 되어서 집사님께서 많이 안정을 찾으셨다고 합니다).

 

카페테리아로 내려와 아침 식사를 하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권사님께

벌써 6 동안이나 집사님을 간호하시느라 피곤이 많이 누적되었을텐데

권사님의 얼굴에는 생기가 돌고 있으니 무슨 비결이라도 있나요?”

 

권사님의 대답은

지난 주일은 힘들었어요.

방광쪽의 통증 원인이 아직 완전히 잡히지 않은 뉴모니아 때문이라고 밝혀지긴 했지만

여전히 힘들어하는 집사님을 바라보는 것이 힘들었어요.

하지만 마음 속으로 기도하면서 모든 상황을 주님께 맡겼어요.

내가 있는 일이란 것이 집사님 곁에 있는 외에는 아무 것도 없더라구요.

그래서 시간만 나면 하나님과 대화하듯이 기도를 하고 있어요.

그러던 K 집사님으로부터 전화를 받았어요.

오늘 남편과 함께 교회를 나가게 되어서 너무 기쁘고 감사해서 제일 먼저 전화를 주신다고

전화 통화가 제게 너무 위로가 되었어요.

그날 저녁 목사님께서 방문하셨을 , 얼굴이 환했던 기억하시지요?

집사님의 일로는 웃을 일이 없었지만,

하나님께서 전화 한통을 통해 영혼을 기쁨으로 가득 채워주신거예요.

그래요, 비결이 있다면 바로 이것일거예요.

내가 없는 일은 하나님께 온전히 맡겨드리고,

하나님께서 공급해주시는 사소한 일에도 기뻐하고 감사하는

바로 이런 태도가 생기있는 모습으로 지탱해주고 있는 것같아요.”

 

어려움 속에서 절망하거나 불평하지 않고,

오히려 어려움의 날들 속에서 하나님을 깊이 체험해가는 권사님의 신앙 지혜가 보석처럼 귀했습니다.

 

권사님의 말씀을 듣는 동안 바울이 생각났습니다.

로마 감옥에서 빌립보 교회에 편지를 보내면서,

편지의 내용을 기쁨이라는 단어로 도배합니다.

비록 셋집을 얻어 다른 죄인들보다는 상대적으로 자유롭다고 하지만 여전히 불편한 감옥입니다.

그런데 그는 이런 상황과는 전혀 어울려 보이지 않는 기쁨 노래하고 있습니다.

묶여있는 상황을 바울이 바꿀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감옥 생활에서 긍정적인 것만을 보려고 노력합니다.

이곳에 보내주신 분은 하나님이시다.

하나님께서 이곳으로 보내신 이유는 로마에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다.

그러니 얼마나 신나는 일인가?

이렇게 묶여지내다 보니 시간은 얼마나 많은가?

이럴 생각을 정리해 교회들에게 보낸다면 또한 하나님 나라를 위해 유익이 아닌가?’

긍정적인 것만을 바라보는 바울의 마음은 자족 기쁨그리고 감사 넘칠밖에요.    

 

내가 없는 일은 하나님께 맡기고 작은 일에도 기뻐하는 , 여러분의 삶도 이런 모습이길 바랍니다.

                                                                                  

 

이 준 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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